[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63) 감독이 3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무려 18년차 초장기 집권이다.
일본 '석간후지'는 16일 '이번 시즌 3년 계약이 만료되는 하라 감독은 다시 3년 계약을 제안 받아 수락했다. 다시 장기 집권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국민타자' 이승엽의 요미우리 시절 그를 중용한 은사다. 이승엽은 하라 감독을 처음 만난 2006년 41홈런 108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라 감독은 올해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재신임을 받았다.
석간후지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이날 도쿄 요미우리신문 본사를 찾았다. 야마구치 슈이치 대표이사에게 시즌 종료 보고를 직접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계약 연장도 성사됐다.
야마구치 대표이사는 하라 감독에게 선수 양성이 아닌 지도자 육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간후지는 '가까운 미래에 정권 이양을 전제로 다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풀이하며 이번이 하라와 요미우리의 사실상 마지막 계약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라 감독은 "강팀이면서 동시에 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02년 처음으로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았다. 2003시즌이 끝난 뒤 물러났다가 2006년 복귀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요미우리를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2019년 다시 하라 감독을 찾았다. 하라 감독은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 재팬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만나 2년 연속 0승4패 셧아웃을 당했다. 이번 시즌은 센트럴리그 3위에 그쳤다. 다만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라이벌 한신 타이거즈를 업셋하는 저력을 뽐낸 점이 위안거리였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넘지 못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날부터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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