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내년시즌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FA 김현수와의 재계약으로 잡았다. LG 타선의 중심이기에 그가 없는 LG 타선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LG는 2018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돌아온 김현수와 4년간 115억원에 계약했다. 타격이 약한 팀에 김현수가 중심이 돼 줄 것으로 믿었고, 김현수는 타자들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4년간 타율 3할1푼9리, 649안타, 70홈런, 39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6위, 안타 4위, 홈런 16위, 타점 3위로 최상위권 성적이다. 당연히 팀내에선 모두 1위다.
김현수가 온 이후 LG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LG가 3년 연속 가을 야구에 오른 것은 1993∼1995년 이후 처음이었다. 내년엔 구단 역사상 첫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2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당연히 팀 타선에 중심을 잡아줄 김현수가 필요하다.
당연히 몸값에 관심이 쏠린다. 김현수에겐 두번째 FA. 역대 두번째 FA 선수들의 몸값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2차 FA들 중 최고액은 SSG 랜더스의 최 정이다. 2015년 첫번째 FA 때 4년 86억원에 계약했던 최 정은 지난 2019년 두번째 FA에서는 6년간 총액 106억원(인센티브 6억원 포함)에 계약했다. 당시 나이 32세였다.
그런데 연평균 액수로 따지면 최 정이 1위가 아니다.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인 김태균이 2차 FA 평균 몸값 1위다. 2010년 첫 FA 때 지바롯데 마린스로 일본 진출을 했던 김태균은 2년 뒤 한화로 돌아왔고, 34세 때인 2016년 2차 FA로 4년간 84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21억원으로 최 정(17억 6667만원)을 앞선다.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도 평균 20억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지난 2014년 롯데와 4년 75억원에 첫번째 FA 계약을 했고, 33세였던 2018년에 두번째 FA가 돼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4년 80억원에 사인했다.
4년간 뛰어난 활약을 했기 때문에 거액의 계약이 유력한 상황. 하지만 올시즌 성적이 떨어진 것이 마음에 걸린다. 올시즌 타율 2할8푼5리, 17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줄곧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했던 김현수이기에 데뷔후 두번째로 낮은 타율이 에이징커브에 대한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LG는 김현수와 어떤 계약을 하게 될까. 김현수는 또한번 100억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을 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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