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A 유격수 코리 시거 영입전에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참전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양키스와 다저스가 시거 영입을 위해 동시에 움직인다. 시거에게 이 조합은 성배나 마찬가지'라 전했다.
시거는 올해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BIG5 중 하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시거 외에도 카를로스 코레아, 하비에르 바에즈, 트레버 스토리, 마커스 시미엔 등 엘리트급 유격수 5명이 쏟아졌다. 이중에서도 코레아와 시거가 투톱으로 꼽힌다.
최대어는 코레아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코레아의 몸값을 10년 3억2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시거는 10년 3억500만달러로 측정됐다. 이유는 수비 때문이다. 공격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수비는 코레아가 훨씬 앞선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양키스와 다저스는 코레아가 아닌 시거에게 붙었다. 다저스는 시거의 본 소속팀이다. 집토끼 단속에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 헌데 양키스도 '최대어' 코레아가 아닌 시거를 찍었다.
코레아는 우타자, 시거는 좌타자라는 차이가 있지만 과거 악연이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는다. 코레아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휴스턴이 조직적으로 사인을 훔쳐 경기에 이용한 사실이 2년 뒤에 드러났다. 2017 포스트시즌에서 양키스와 다저스는 각각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코레아는 휴스턴 사인 스캔들의 얼굴'이라며 '휴스턴이 양키스를 속였다고 외치는 선수들이 가득 찬 클럽하우스에 코레아가 있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시거에게는 최고의 호재다. 메이저리그에서 돈을 가장 잘 쓰는 두 팀이 붙었다. 몸값이 예상보다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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