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FA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하면서 또다른 FA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에인절스가 신더가드와 1년 21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원소속팀 뉴욕 메츠로부터 1840만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신더가드는 그보다 260만달러를 더 얹은 에인절스의 손을 잡았다.
신더가드는 작년 5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년 4개월 재활을 마치고 올시즌 막판 2경기를 던졌을 뿐, 수술 후 기량에 대해 검증된 것이 없다. 그러나 에인절스 뿐만 아니라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재기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신더가드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투수가 바로 벌랜더다. 벌랜더도 지난해 가을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그는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크레시스포츠퍼포먼스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는데, 직국 구속이 최고 97마일까지 나와 20여개 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벌랜더도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상황.
이와 관련해 양키스가 벌랜더와의 접촉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은 이날 '신더가드를 놓친 양키스, 레드삭스, 블루제이스 모두 벌랜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양키스가 좀더 진지하고, 유리하다'고 전했다.
셔먼의 주장에 따르면, 벌랜더는 서부보다 동부지구 구단을 선호한다. 또한 벌랜더가 재활을 진행한 크레시스포츠퍼포먼스는 양키스 산하 기관으로 1년 전 코리 클루버가 재활훈련을 한 곳이다. 양키스는 클루버와 1년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따라서 양키스가 그 어느 구단보다 벌랜더의 건강에 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니 훨씬 적극적일 것이란 얘기다.
또한 양키스에는 현역 최고의 투수 게릿 콜이 에이스다. 벌랜더와 콜은 2018~2019년 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 셔먼은 '둘은 휴스턴에서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들었다. 아내들끼리도 친하다. 다시 뭉친다면 그 자체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돈 문제가 걸림돌이다. 셔먼은 '양키스는 선발투수 1명이 필요하지만, 우선 순위는 유격수'라면서 '현재의 FA 시장 분위기로 볼 때 로비 레이는 6년 계약, 마커스 스트로먼은 5년 계약, 맥스 슈어저는 연 4500만달러에 3년 계약이 유력하다. 벌랜더에 대해서도 최소 2년 4000만달러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벌랜더와 콜은 2019년 휴스턴에서 41승과 626탈삼진을 합작했다. 사이영상은 벌랜더가 받았다. 양키스가 벌랜더-콜 듀오를 재탄생시킬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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