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벌랜더를 놓고 뉴욕 양키스 , 보스턴 레드삭스와 쟁탈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저스틴 벌랜더가 블루제이스 오프시즌 계획에서 어느 정도 어울릴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에이스가 없는 토론토와 동부지구를 원하는 벌랜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선발투수 보강이 우선 과제인 토론토는 최근 계약을 완료한 FA 노아 신더가드(LA 에인절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앤드류 히니(LA 다저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저스와 1년 850만달러에 계약한 히니와 에인절스와 1년 2100만달러에 계약한 신더가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SI는 '토론토가 벌랜더나 신더가드에 관심을 나타내는 건 보스턴, 양키스, 에인절스처럼 특급투수와 단기계약을 할 마음이 있다는 것'이라며 '호세 베리오스와 7년 계약을 맺은 토론토는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류현진 등 3명의 투수를 2년 이상 묶어 장기적으로 선발진이 안정화됐다'며 최근 단단해진 토론토 선발진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벌랜더는 엘리트 투수이면서도 로비 레이나 케빈 가우스먼처럼 장기계약으로 큰 돈을 들여야 하는 부류는 아니다'고 했다. 벌랜더를 영입하는데 있어 재정적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토론토는 올시즌 1선발로 활약한 레이가 FA로 팀을 떠날 공산이 크다. 레이는 토론토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이날 거부했다.
역시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외면한 벌랜더는 동부지구 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아메리칸리그 구단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키스와 토론토, 보스턴이 행선지로 지목되는 이유다.
벌랜더는 지난해 가을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뒤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크레시스포츠퍼포먼스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는데, 직구 구속이 최고 97마일까지 나와 20여개 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은 신더가드가 에인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신더가드를 놓친 양키스, 레드삭스, 블루제이스 모두 벌랜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셔먼은 벌랜더의 몸값에 대해 '최소 2년 4000만달러 이상'이라고 했는데, 토론토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벌랜더를 놓고 양키스와 토론토, 보스턴이 적극적인 구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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