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좋은 감독님 만나 말년에 복받았다고 한다."
KT 위즈가 거침없다. 첫 한국시리즈임에도 3연승의 쾌속질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 베어스를 압도하고 있다.
KT 선수 하나 하나가 모두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고, 이강철 감독의 구상대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다.
특히 베테랑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40세의 최고참 유한준은 4번 타자로 중심을 잡고 있고, 37세 박경수는 2차전서 극적인 더블플레이로 MVP에 오르더니 3차전서는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34세 주장 황재균은 2차전 선제 솔로 홈런에 강습 타구를 쉽게 잡는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인다. 31세 포수 장성우는 뛰어난 투수 리드로 3경기 동안 팀 실점을 4점으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장성우는 이렇게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들이 앞장서서 맹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이강철 감독에 대한 보답을 얘기했다.
장성우는 "감독님께서 오신 이후 다른 선수들보다 베테랑들을 많이 배려해주신다"며 "어떤 사안이 있으면 물어봐 주시고 몸이 어떤지, 시합이 가능한지를 물어봐 주신다"라고 했다.
이어 "3년 간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형들이 항상 '말년에 복받았다', '좋은 감독님을 만나는게 야구하면서 큰 복이다'라고 말한다"라며 "감독님을 위해서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에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9년 KT 감독으로 취임할 때부터 베테랑들을 존중하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팀 현안에 대해 베테랑들의 의견을 물으며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자신의 생각을 베테랑들과 공유하며 선수단과의 소통을 해왔다.
선수들과 하나된 모습에서 KT는 매년 성장했고, 3년째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왕좌까지 바라보는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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