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실시한 도핑금지물질 '코발트'에 대한 연구가 국제학회의 주목을 받으며 영국화학회의 SCI급 저널 'Drug Testing and Analysis'(국제SCI, IF 3.345)에 지난 9일 소개됐다.
'코발트'는 체내 섭취 및 투여 시 산소운반능력을 높여 운동능력에 영향을 끼치는 금속물질이다. 국제협약에 따라 운동선수와 경주마 대상 도핑금지물질로 지정되어 검출대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코발트'는 비타민 B12에도 포함되어 있는 등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로 섭취되어 체내에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도핑검사를 통해 '코발트'가 인위적으로 투여되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것은 까다로운 실정이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의 곽영범 과장(주저자)와 유준동 부장(교신저자)은 경주마의 혈액 내 농도 변화를 추적하며 '코발트' 남용방법 및 투여 경로를 해석하였다. 기존의 '코발트' 검출만으로는 밝히기 어려웠던 '인위적 도핑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완성한 것이다.
이번 연구 논문은 '분석화학계와 경마산업 모두에 의미 있는 진일보'라는 평을 받으며 영국화학회의 'Drug Testing and Analysis' 저널에 게재됐다. 'Drug Testing and Analysis' 저널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스포츠와 범죄, 안보와 환경 등 광활한 분야에 걸친 약물의 사용과 검출 및 분석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는 분석화학분야 최상위 저널이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이용덕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경주마 코발트 검사의 국제적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핑검사소는 약물의 오남용 방지 및 공정한 경마 시행을 위해 앞으로도 도핑물질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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