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완벽한 시나리오였다.
준비된 최강자, 막내구단 KT 위즈가 2013년 창단 후 9년 만에 왕관을 품었다.
통합 우승으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9구단 NC다이노스의 첫 통합우승에 이은 10구단의 쾌거.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한국시리즈 4전 전승으로 통합 우승을 퍼펙트 하게 완성했다.
3연승으로 역대 100% 우승확률을 안고 맞이한 4차전.
KT는 몸과 마음이 지친 두산을 초반부터 공략했다.
경기전부터 감지됐던 양 팀의 대조적 분위기는 시작하자마자 현실이 됐다.
기세가 오른 KT는 1회부터 두산 선발 곽 빈을 공략했다.
1회 황재균 장성우 배정대의 적시타로 곽 빈을 ⅔이닝 만에 끌어내리며 선제 3득점을 했다. 2회에도 황재균 호잉의 적시타로 5-0으로 앞섰다. 두산이 4회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KT는 5회 전날 부상으로 빠진 박경수 대신 출전한 신본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리즈 첫 홈런으로 분위기를 살리며 5점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저력의 두산은 포기가 없었다. KT 타선이 주춤하며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6회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 차로 추격하며 압박했다.
하지만 KT에는 3점 차를 막아낼 힘이 넘치는 투수들이 즐비했다.
6회 주 권 박시영에 이어 7회부터 시리즈 승부카드 고영표를 올려 추격을 막았다. 그 사이 8회 호잉의 쐐기 투런포가 터졌다. 8회 조현우에 이어 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8월13일 삼성전 이후 줄곧 지켜온 1위 자리를 시즌 종료 1주일을 남기고 삼성에 넘겼던 KT는 10월31일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1대0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 삼성을 꺾고 올라온 두산을 한국시리즈 4전 전승으로 꺾고 대망의 통합우승을 이뤘다. 단기전 5전 전승으로 이뤄낸 쾌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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