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은 지난 8~12일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발성 뇌동맥류 8개를 발견, 코일색전술을 시행했다.
다발성 뇌동맥류는 전체 뇌동맥류 환자의 약 20%에서 관찰되며, 발생 위치에 따라 거울상 뇌동맥류(Mirror aneurysm), 동측혈관 뇌동맥류(Lpsilateral aneurysms), 무작위위치 뇌동맥류(Random location aneurysm) 등으로 구분한다. 거울상 뇌동맥류는 거울처럼 양측에 나란히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양측의 중뇌동맥과 후교통동맥을 포함한 내경동맥에 발생하기 쉽다.
코일색전술 이후 고해상도 3T MRA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잔여 뇌동맥류가 없으며 특별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서대철 과장은 병원을 찾은 4명의 환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 두 명에게서 각 2개, 나머지 두 명에게서 각 3개의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소위 중뇌동맥과 전뇌동맥의 원위부에서 발생한 거울상 뇌동맥류로, 수술 시 양쪽 두개골을 모두 열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코일색전술을 시행할 경우 개두술 없이 허벅지에 위치한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 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코일색전술은 양쪽 혈관에 차례로 접근할 수 있어 양측 뇌동맥류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
다발성 뇌동맥류는 가족성 뇌동맥류 환자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지주막하출혈을 동반하는 뇌동맥류파열은 중뇌동맥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4명의 환자 중에서 1명은 과거에 중대퇴동맥류 파열로 코일색전술을 받았으나, 이번에 다른 두 개의 전뇌동맥 동맥류를 치료하고자 코일색전술을 진행했다. 알려진 가족력은 없지만 다른 가족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기에 가족력을 부정하기 어렵다.
서대철 과장은 "다발성 뇌동맥류의 경우 뇌동맥류 파열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 하나로, 가족성 뇌동맥류를 동반한다"며 "이는 한번의 시술로 완전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등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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