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하위 팀의 반란이다. 우리카드 우리원이 선두 한국전력을 꺾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우리카드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19-25, 26-24, 25-22, 25-18)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3승(6패)?를 올리며 승점 10점을 기록, 향후 반전을 기대케 했다. 우리카드는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이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언제든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다. 이날 승리로 선두 한국전력과는 승점 5점 차이가 됐다.
세트 막판 결정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카드는 주포 알렉스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3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나경복(16득점, 서브에이스 3) 하현용(9득점, 블로킹 5)이 뒤를 받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인 다우디가 45% 안팎의 성공률로 15득점에 그쳤다. 서재덕이 20득점(61.5%)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세트 중반 11-11까진 대등했지만, 한국전력의 서재덕-다우디 쌍포의 폭격에 20-15, 25-19로 밀리며 패했다.
2세트의 뒤집기가 흐름을 바꿨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대폭발하며 세트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막판 조근호-서재덕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동영에게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며 22-24로 뒤졌다. 이때 우리카드 장준호와 알렉스의 손끝이 빛났다. 장준호의 속공과 알렉스의 서브에이스, 알렉스의 백어택, 장준호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승패가 뒤바뀌었다.
3세트에도 알렉스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22-22에서 알렉스의 시간차, 하현용의 블로킹, 알렉스의 퀵오픈이 잇따라 터지며 한국전력을 좌절시켰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4세트 시작과 함께 강력한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뒤흔들며 15-9, 20-12까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조급해진 한국전력의 범실이 쏟아진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침착하게 득점을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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