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엔하이픈 정원이 수능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18일 오후 5시 엔하이픈은 V라이브에 'D-1'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 19일 열리는 두 번째 팬미팅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유쾌한 분위기로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영상 말미에 발생했다. "내일 오시는 분들 중 수능 보고 오신 분들도 있겠다. 수능 다음날이니 수능 잘보고 나서 오시면 되겠다"는 다른 멤버의 말에 정원이 "그런데 수능 다음날 팬미팅 오시는 거면 잘 보시지 못하시지 않았겠냐"라고 반문한 것. 다른 멤버들은 "왜?"라고 크게 당황했고 제이크는 "못 봐도 된다. 여기에서 위로받으면 된다"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정원은 "수능이 뭐 중요한 건 아니다"라는 2차 망발을 시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은 크게 술렁였다. '팬미팅에 오는 팬들은 수능을 못 봤을 것'이라는 발언은 어떻게 해석해도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다. 평소 '팬들은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지 않았다면 내뱉을 수 없는 말이라는 의견도 많다. 즉 평소 정원이 팬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실언이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악의는 없을 것'이라고 피의 쉴드를 치고 있지만, 코로나19 시국에 돈까지 내고 팬미팅에 와줄 정도로 엔하이픈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지해준 팬들을 '수능 망한 자'로 치부해버리는 정원의 거만함까지 커버할 수는 없을 듯하다.
아무리 빌보드와 오리콘 등 해외 유수의 차트를 점령하며 K팝 라이징 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엔하이픈 홀로 이룬 성과가 아니다. 아무리 이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소속사의 지원과 팬들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던 결과다. 그런 기본조차 잊은 아이돌에게 사랑받을 권리는 없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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