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시즌 데뷔해 1년 만에 KBO리그에서 방출된 브록 다익손(27)이 대만리그에서 부활했다.
지난해 여름 퉁이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은 다익손은 올해 27경기에서 26차례 선발등판해 181⅔이닝을 소화하며 다승 1위(17승)4패, 평균자책점(ERA) 2위(1.8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57개를 잡아냈다.
다익손은 2년 전 KBO리그를 경험했다. 2019시즌 SK와 롯데 소속으로 1년을 뛰었다. 성적은 6승10패, ERA 4.34. 재계약 불발 뒤 고국으로 돌아갔고 지난해 6월 퉁이 구단과 계약하며 CPBL에 입성했다. 이후 팀을 대만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 재계약에 성공했다.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신장이 2m3으로 장신인데다 공을 던질 때 다리 벌리는 동작인 스트라이드가 짧아 릴리스 포인트가 높게 형성된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어리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활용한 하이 패스트볼에 타자 배트가 무기력하게 돌아간다. 적응을 마치니 더욱 위력적이다.
올 시즌 CPBL 출신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두산 베어스의 왼손 투수 아리엘 미란다 영향이 컸다. 대만에서의 활약으로 지난겨울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4승5패, ERA 2.29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22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984년 최동원(당시 롯데)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경신했다.
대만리그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는 다익손 뿐이다. ERA 1위 좌완 데 폴라가 지난 8일 중신 구단과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를 교체해야 할 팀들이 많다. 위험요소는 있지만, 미국에서 새 외인투수를 구하지 못한 팀에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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