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사무실에는 사진 한장이 걸려 있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사진이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은 아약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그 사진이 AS로마 사무실에 걸려 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이 사진에 딴지를 걸었다. 왜냐하면 무리뉴 감독이 과거 '유로파리그'에 대해 디스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 재부임한 2013년 여름,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로 떨어진다면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율로파리그를 경쟁대회로 인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해 첼시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우승을 이끈 인물이 라파 베니테스 현 에버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유명한 앙숙인 베니테스 감독을 디스하고자, 유로파리그에 대한 가치를 깎아내렸다.
그런 무리뉴 감독이 수많은 우승 사진 중 유로파리그 우승 사진을 걸어놨으니, 의아할 따름. 공교롭게도 최근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 토트넘에서도 유로파리그에서 광탈했고,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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