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순이 영화 '밀정'에 이어 5년만에 김지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박희순이 출연하는 Apple TV+ 'Dr.(닥터)브레인'은 가족이 미스터리한 사고의 피해자가 되어 끔찍한 비극을 겪게 되는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박희순은 극중 베일에 가려진 이강무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Dr.브레인' 인터뷰에서 Apple TV+의 첫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글로벌하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 함께 볼 수있다는 것을 기쁘게도 생각한다"며 "걱정반 기대반인 것 같다. 좋은 점은 보통은 국내에서 평가를 받고 해외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세계적인 공급망이 구축돼 세계인들이 동시에 시청하고 공감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김지운 감독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르 형태의 작품을 많이 한 감독이다. 코미디 스릴러 등 모든 장르에 적합한 분이다. 이번 작품은 스타일리시하고 색감 자체도 강렬하지만 섹시함이 있다"라며 "지적이고 섹시한 느낌의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잘 어울렸고 대본보다 더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밀정'전에도 김 감독과 기회는 있었지만 닿지 못했다. '밀정'에서 특별출연을 하게 됐는데 열흘 동안 계속 뛰어다니기만 했다. 100일 동안이라도 뛸 수 있으니 같이 하자고 했더니 이번에 부르시더라. 누가 갑자기 못하게 되서 날 부른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만났더니 '네가 1순위 였어'라고 그러더라.(웃음)"
또 이번 작품에서 이선균과 함께 한 박희순은 "이선균과는 20년 지기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Dr.브레인'은 뇌과학을 소재로한 작품이다. 그는 "사실 그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특별한 효과나 상황도 있을 수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부분들은 최소화시켜 현실적으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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