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마무리 캠프는 류지현 감독의 지휘하에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모든 훈련 과제가 실전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다. 특별한 것은 코치마다 자신이 담당하는 선수들이 있는 것. 자기가 맡을 선수를 따로 둬서 좀 더 밀접한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류 감독도 맡은 선수가 있다. 바로 이영빈과 송찬의다.
이영빈은 올시즌 떠오른 LG의 고졸 신인 내야수다. 2차 1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후반기엔 대타 요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3리, 2홈런 16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계속 지켜봤다"면서 "이런 방향으로 훈련시키다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내가 양해를 구하고 담당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영빈은 유격수로 입단했으나 올해는 유격수보다는 주로 1루수로 출전을 가장 많이 했다. 류 감독은 "이영빈에게 맞는 포지션도 찾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2018년 2차 7라운드에 뽑힌 내야수다. 올해 군 제대를 마치고 돌아와 퓨처스리그에서 55경기를 뛰며 타율 3할1리, 7홈런, 27타점을 올렸다. 류 감독은 "입대전에는 공격에는 재능이 있는데 수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선수다. 올해 제대하고 리그 중간에 합류했는데 후반기 성적이 가장 좋다. 충분히 내야수로서 가능하다고 생각해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그에 맞는 포지션을 찾지는 못한 상황이다. 류 감독은 "고교 졸업할 때는 유격수와 3루수, 2루수 등으로 나왔는데 우리팀에 와서는 1루와 외야수 많이 나왔다. 2군에 우리팀 외야수가 부족하기도 했고, 1루수도 없어서였다. 타격 페이스가 좋다보니 포지션을 그렇게 한 것 같다"면서 "내가 볼 땐 그 이상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쓰임새가 있을지 캠프를 하면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이 담당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무리 캠프에서 얻은 것이 내년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으로 이어져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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