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본 페네르바체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날 맹활약한 수비수 김민재를 칭찬했다.
23일 터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출신 페레이라 감독은 21일 갈라타사라이전을 2대1 승리로 마친 뒤 선수단 앞에서 김민재를 콕집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 네가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그런 말이 나올 법한 활약이었다. 김민재는 4개의 패스차단, 3개의 슈팅차단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온 벽'이란 표현이 적당했다. 평소와 달리 입단 후 처음으로 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지만, 적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팬들은 김민재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갈라타사라이 홈관중들은 경기장에 '오징어게임' 퍼포먼스를 펼쳤다. 관중석에 프런트맨이 등장했다. 하지만 전 터키 국가대표 골키퍼인 볼칸 데미렐은 'beIN 스포츠'에서 "갈라타사라이 팬들은 한국 드라마로 쇼를 펼쳤지만, 경기장에 한국인이 있다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다. 김민재는 오늘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었다. 만약 이게 쇼이고, 오늘 출시된 경기라면, 주인공은 김민재"라고 평가했다.
4경기 연속 무승을 내달리던 페네르바체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승점 23점으로 5위로 점프했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31분 메수트 외질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37분 수비수 티서란드의 퇴장으로 숫적열세에 놓인 페네르바체는 추가시간 4분에 터진 미겔 크레스포의 골로 적지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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