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 류현진이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수도 있었다고 현지 미디어가 보도했다.
'토론토스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토론토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었다. 실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 8000만달러 류현진이 로스터에 들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충격적이지만 일리가 있는 진단이다. 류현진은 에이스 타이틀을 빼앗긴지 오래다.
토론토 로테이션은 로비 레이를 필두로 스티븐 마츠,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류현진 등으로 완성됐다. 베리오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유망주 마노아가 잠재력을 꽃피웠다. 레이는 제구가 불안한 파이어볼러에서 사이영상 수상자로 진화했다. 오직 류현진만이 퇴보했다.
레이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마츠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2, 마노아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 베리오스는 토론토 이적 후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다. 류현진은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이다. 혼자 평균자책점 4점을 초과했다.
류현진은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퐁당퐁당 기복을 노출했다. 9월에는 4경기 14⅔이닝 동안 15점이나 잃었다. 3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교체됐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투수 최대 4명이면 충분하다. 3명으로도 운영 가능하며 이럴 경우 1명은 스윙맨으로 변신한다. 류현진은 불펜으로 나가면 성적이 크게 하락한다. LA 다저스 시절에도 류현진 불펜 카드를 실험했다가 포기했다. 굳건한 선발투수가 아니라면 류현진은 단기전 쓰임새가 크지 않은 것이다. 거기에 선발 5명 중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니 포스트시즌에 빠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하며 토론토에 당당히 입성했다. 단축 시즌이었지만 2020년 사이영상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쳐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불과 계약 2년차부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다음 시즌 자존심 회복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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