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200억원의 남자' 제이든 산초(21·맨유)가 마침내 첫 골을 터트렸다.
산초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조 5차전에서 후반 45분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산초는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137경기에 출전, 50골을 넣은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지난 여름 이적료 7300만파운드(약 1200억원)에 맨유의 품에 안겼다. 기대는 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으로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특히 '0골, 0도움, 7경기'에 그치며 '007'이라는 별명으로 조롱당하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후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그는 올 시즌 8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드디어 이적 후 첫 골 맛을 봤다.
골 뿐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맨유 선수 중 가장 많은 4개의 태클을 성공시켰고, 패스 성공률도 92.5%에 달했다.
3개월여 간의 긴 침묵에서 탈출한 그는 자신의 SNS에 "맨유에서의 첫 골을 세계 최고의 클럽 대회에서 넣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캐릭 대행도 경기 후 "산초는 훌륭했고, 골로 보상을 받아 나 또한 기쁘게 생각한다"며 "산초에게는 '큰 밤'이었고, 수비 가담 또한 뛰어났다. 첫 골은 앞으로 그에게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으로부터 버림받았던 도니 반 더 비크도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는 실패했고, 후반 21분 교체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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