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류현진의 동료였던 스티븐 마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FA 계약을 했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각) '좌완 스티븐 마츠가 카디널스와 4년 4400만달러(약 52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48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을 완료한 주요 선발투수를 보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노아 신더가드(LA 에인절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5번째다.
마츠의 시장 수요는 꽤 높았다. 원소속팀인 토론토를 비롯해 이전 소속팀 뉴욕 메츠,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8개팀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츠의 고향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5시간 거리로 이 부분이 계약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월 트레이드를 통해 메츠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마츠는 올시즌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마츠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을 따로 해 줄 필요가 없다.
2015년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츠는 2017년 부상으로 13경기 등판에 그쳤다가 2018~2019년 두 시즌 합계 314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09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작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단축 시즌서는 왼팔 부상으로 인해 평균자책점 9.68의 난조를 나타냈다. 결국 올초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재기에 성공하며 생애 첫 FA 권리 행사를 통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이로써 토론토는 내부 FA 중 로비 레이와의 재계약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를 탐내는 구단들이 많아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캐나다 유력 매체 토론토 스타는 이날 '토론토가 레이와 재계약하기 위한 금액에는 한계가 있을텐데, 베리오스에 줬던 금액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토론토는 최근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총액 1억3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붇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정상급 에이스로 우뚝 선 레이는 계약기간 5년 이상에 평균 연봉 2500만~3000만달러에서 몸값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츠의 가세로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레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제이크 우드포드 등 5인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잔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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