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화 '자산어보'가 스태프상을 휩쓸었다.
26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자산어보'는 편집상, 촬영조명상, 음악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각본상을 받은 '자산어보' 김세겸은 "수도없이 봤지만 볼 때마다 눈물나는 두 장면을 잊을 수 없다. 형제의영원한 이별장면, 돌아온 탕자처럼 창대가 돌아왔을 때 빈소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아마 평생잊지 못할 것 같다. 태풍을 3번이나 맞으며 즐겁게 촬영 마쳐준 모든 스태프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미술상을 받은 '모가디슈' 김보묵은 "배우 스태프 감독님께 감사하다. 소말리아 사람 하나 없는 모로코에 소말리아의 과거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시위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 스태프의 열정으로 흙을 깔고 건물 하나하나 만들었던 게 인상스러웠다.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작품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편집상을 받은 '자산어보' 김정훈은 "흑백영화는 인물의 눈이 더 또렷하고 깊이감을 갖게 된다. 창대는 책을, 약전은 자연을 본다. 창대는 현실을, 약전은 이상을 좇는다. 두 인물이 가진 본질적 태도가 영화에서 창대와 약전의 눈을 통해 잘 드러났으면 했다.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촬영조명상을 받은 '자산어보'의 유혁준은 "좋은 배우, 스태프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이의태는 "의상 미술 분장 등 질감을 강조하는 분들이 도움주셔서 덕을 많이 봤다. 자연의 풍광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기술상을 받은 '승리호' VFX 정성진은 "할리우드를 따라가려 하지 않고 나름 한국적인 SF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속도감 디자인 등 우리 배우들이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었다"고, 정철민은 "한국영화가 더 새로운 장르로 높이 날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음악상을 받은 '자산어보' 방준석은 "이야기가 조금더 진솔하게 다가갈지를 고민했다. 영화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이준익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한국영화의 질적향상과 국내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42회 시상식은 '안방마님'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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