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역대급 먹튀' 양다이강의 불편한 5년 동거가 끝났다. 성적을 내지 못한 쪽은 양다이강이지만 오히려 구단이 돈을 낭비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26일 "요미우리가 또 망신을 당했다. 양다이강과 5년 15억엔(약 156억원) 파격 계약이 끝나자마자 퇴출했다"고 냉소적인 논조로 보도했다. 양다이강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5년 동안 타율 0.258, 홈런 24개, 타점 97점에 그쳤다. 1년에 평균 홈런 5개도 못 친 셈이다.
양다이강은 대만의 야구 영웅이다. 2007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데뷔했다. 전성기에는 20홈런 20도루도 달성하며 일본 리그에서도 최상위권 호타준족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S),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다수 출전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요미우리와는 인연이 아니었다. 30세에 접어드는 2017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으나 기량이 급락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2019년 1회 뿐이다. 2020년은 38경기 1홈런, 2021년은 7경기 1안타에 그치며 연봉 3억엔 씩을 거저 가져갔다.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이런 양다이강과 재계약도 검토했다. 닛칸 겐다이는 '이별이 확실시 됐지만 계약을 갱신한다는 구단 방침이 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직후에 양다이강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퇴단을 먼저 요청해 구단이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 출신의 한 야구인은 "도저히 연봉 3억엔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구단이 내보내는 편이 보통이다. 망신이다"라 비판했다.
닛칸겐다이는 애초에 영입부터 틀렸다고 날을 세웠다. 이 매체는 '양다이강은 니혼햄에서 10시즌 동한 한 차례도 타율 3할을 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정말 파격적인 계약을 줬다. 이미 그 시점에서 양다이강은 어깨와 주력이 쇠약해지고 있었다. 15억엔이나 되는 거액을 시궁창에 버린 격'이라 비판 수위를 높였다.
닛칸겐다이는 '쓸데없는 보강은 그만두고 젊은 선수 육성에 힘쓰는 것을 팬들은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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