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에이스급 선발투수 확보에 혈안이 돼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케빈 가우스먼의 최종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가우스먼 합류시 류현진은 4선발로 내려앉는다는 전망도 나왔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28일(한국시각) '1년 전 가우스먼 영입에 실패했던 토론토가 이번에 그를 데려올 겨울 최종 후보로 떠올랐다'며 '가우스먼은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뉴욕 메츠도 최종 후보 중 하나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가우스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구단은 토론토와 메츠, 원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3팀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이 가운데 1선발 확보가 가장 절실한 토론토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공산이 크다는 게 모로시 기자의 관측이다. 토론토는 지난해 겨울 가우스먼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했지만, 그는 원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고 잔류했다. 토로토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서도 가우스먼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그동안 시장을 탐색해 왔다.
가우스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맥스 슈어저, 로비 레이와 함께 선발투수 '빅3'로 꼽힌다. 올시즌 33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6패, 평균자책점 2.18, 227탈삼진을 올리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장 가치는 평균 연봉 2500만달러 안팎에서 5년 계약으로 매겨지고 있는 상황. 즉, 토론토가 그의 영입을 위해 1억2500만달러 이상을 베팅했을 공산이 크다.
만약 가우스먼과 5년 계약을 하게 된다면 이는 토론토에게는 16년 만의 일이다. 토론토는 2005년 12월 FA 선발투수 AJ 버넷과 5년 55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토론토의 FA 투수 최고액은 2년 전 류현진의 4년 8000만달러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날 '토론토가 가우스먼을 1선발로 영입하면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정상급 로테이션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류현진을 4선발로 거론하면서 '그러나 토론토는 또 다른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이달 초 선발투수 2명을 추가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가우스먼과의 계약이 틀어지면 내부 FA 레이와 재계약해야 하는데 경쟁팀이 워낙 많아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누가 오더라도 류현진은 자신이 3년 연속 맡았던 개막전 선발 등판 기회를 내줘야 한다.
이날 SI르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을 3,4선발로 평가하고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부터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와 올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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