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5년간의 암흑기를 훌훌 털어낸 삼성 라이온즈. 겨울만 되면 한가했던 스타급 선수들이 올겨울에는 각종 시상식 참석으로 분주해졌다. 양복 입을 일이 많아졌다.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타이틀 홀더도 드물었다.
마지막 타이틀 홀더는 2018년 도루 1위 박해민이었다.
6년 만에 가을 무대를 밟은 올 시즌. 확 달라졌다. 지난 2년간 단 1명도 없었던 타이틀 홀더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올 시즌은 4명이나 된다.
구단 외인투수 최다승 기록인 16승을 수확한 뷰캐넌은 키움 요키시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돌아온 수호신' 오승환은 44세이브를 거두며 해외 진출 이전인 2012년 이후 9년 만에 구원왕을 탈환했다. 오승환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와 함께 MVP 유력후보 중 한명이기도 하다. 구자욱은 107득점으로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구자욱은 시상 외 타이틀인 3루타 부문도 10개로 1위다.
퓨처스 리그 거포 이태훈은 남부리그 홈런(12개) 타점(65점)왕에 올랐다.
미국으로 출국한 뷰캐넌을 제외한 선수들은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7층)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참석한다.
끝이 아니다. 일구회, 선수협, 각 언론사 주최 시상식에 이어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6년 만에 찾아온 삼성의 따뜻한 겨울. 선수들의 시상식 나들이가 분주해졌다. 오랜 암흑기를 탈출해 강팀으로 돌아왔다는 상징적 변화의 한 단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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