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처음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3년 연속 MVP를 뺏길까. 아니면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킬까.
2021시즌 최고의 선수가 드디어 발표된다. KBO 시상식이 29일 오후 2시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개최된다.
MVP 투표는 이미 끝났다. 정규시즌이 종료된 직후인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 동안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구단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MVP 후보는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다.
투표인단은 MVP라고 생각되는 선수 5명을 1위부터 5위까지 정해 투표를 했다.
MVP는 순위 별로 1위에게 8점이 부여되고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차적으로 4, 3, 2, 1점이 주어진다. 선수 별로 받은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얻은 선수가 MVP의 주인공으로 선정된다.
올시즌 유력 후보로는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NC 다이노스 양의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등이 꼽힌다.
미란다는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25개로 2관왕에 올랐고, 다승도 14승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225개의 탈삼진은 지난 1984년 故 최동원이 기록한 223개를 뛰어넘는 한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현재로선 유력한 MVP 후보다.
44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도 구원 투수로는 첫 MVP에 도전한다. 39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44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임을 다시한번 증명한 KBO리그의 보물이다.
양의지는 111타점과 장타율 5할8푼1리로 타자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이정후는 타율 3할6푼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1994년 타격왕에 올랐던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KBO리그 사상 첫 부자 타격왕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구도는 미란다 대 국내 선수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에 이어 미란다가 MVP에 오른다면 KBO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외국인 선수 수상이라는 기록이 세워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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