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금메달로 보답드리겠다."
'대한민국 대표 복식조'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세계 12위)-임종훈(24·KGC인삼공사·세계 71위)조가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 남자복식 4강에서 '세계4위 일본 복식조' 도가미 ??스케(20·세계 100위)-우다 유키야(18·세계 40위)조를 게임스코어 3대1(8-11, 11-4, 11-9 )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복식 사상 첫 결승행 역사를 썼다.
30일 결승전에서 8강, 4강에서 톱시드 중국 복식조를 줄줄이 꺾고 올라온 '스웨덴 에이스' 크리스티안 카를손(세계 28위)-마티아스 팔크(세계 10위)조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결승 상대가 결정된 직후 장우진-임종훈은 대한탁구협회를 통한 현지 인터뷰에서 결승행 기쁨과 함께 강력한 금메달 결의를 전했다.
톱랭커 장우진은 "우여곡절 끝에 사상 첫 결승에 오르게 됐다. 경기 매순간 어려움이 많았는데 부담감보다 즐기면서 한 것이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서 "결승에 오른 만큼 꼭 금메달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왼손 에이스' 임종훈 역시 "정말 기쁘다. 홍콩, 일본전 초반에 승기를 빼앗기고 게임을 했는데 우리 둘이 함께 복식하면서 많이 없었던 상황이라 초반엔 당황했는데 호흡을 잘 맞춰 잘 이겨낸 것이 남다르게 더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전의 각오는 결연했다. 장우진은 "(임)종훈이랑 많은 대회 결승까지 갔지만 세계선수권 결승은 처음이다. 금메달 목표가 있지만 금메달을 의식하기보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잘 준비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결승상대가 정해졌다. 중국선수를 두 번이나 꺾고 올라와서 기세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저희는 호흡을 더 많이 맞췄고, 상대보다 우승 경험도 많고 큰대회에서 잘했던 것도 많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스웨덴조가 변칙 러버를 쓰고, 변칙전술도 많지만 우리도 잘 대비할 것이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차분하게 경기를 잘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는 국내 팬들과 미국 현지 교민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장우진은 "중계시간이 한국시각으론 새벽인데 새벽에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매번 메시지나 댓글로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결승전도 중계가 될 텐데 꼭 금메달로 마지막까지 팬분들께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훈 역시 "한국에 계신 팬들이 시차 차이가 큰 데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교민분들도 현장에 굉장히 많이 와주셨다. 밥도 잘 챙겨주시고,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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