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3830억 삼각편대'가 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붙잡으며 아메리칸리그 최강급 선발진용을 갖췄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9일(한국시각) '우완 케빈 가우스먼이 토로토 블루제이스와 5년 1억1000만달러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 알렉 마노아로 이어지는 4명의 확실한 선발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토론토가 1~3선발인 가우스먼, 베리오스, 류현진 3명에게 쏟아부은 금액만 해도 3억달러가 넘는다. 2019년 12월 FA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에 영입하며 '통큰' 투자 행보를 시작한 토론토는 지난 주 베리오스를 7년 1억3100만달러의 연장계약으로 묶은데 이어 이날 가우스먼을 대형 계약으로 붙잡았다. 세 명의 합계 몸값은 3억2100만달러(약 3830억원)에 이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전날 '토론토가 가우스먼을 1선발로 영입하면 가우스먼, 베리오스, 마노아,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정상급 로테이션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었다.
가우스먼은 올시즌 33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81, 227탈삼진을 올렸다. 나이 서른에 승수와 평균자책점, 이닝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60경기 시즌이었던 작년에는 5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62를 마크했다.
베리오스는 올해 32경기에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를 마크했다. 지난 여름 토론토로 이적한 뒤로는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하며 안정된 기량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설명이 필요없는 좌완 베테랑이다. 올시즌 31경기에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 후반기에 체력 부담으로 난조에 빠지면서 실망감을 안겼지만, 여전히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을 인정받는다. 내년에도 부상만 조심한다면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토론토는 올해 91승을 올리며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동부지구에 강호들이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견주어도 투타에 걸쳐 떨어지지 않는 전력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4,5선발급 한 명을 더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 마크 샤피로 사장은 올시즌 직후 "필요하면 돈을 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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