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장고 끝에 내린 선택은 '임시 감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랄프 랑닉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단서 조항이 있다. 6개월 동안만 팀을 이끈다. 이후에는 구단 자문역으로 활동한다. 상당히 이상한 구조다.
맨유 구단은 2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랑닉 임시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맨유 존 머터프 디렉터는 "랑닉은 유럽 축구계에서 존경받는 감독이자 혁신가이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그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 랑닉은 이후 2년간 클럽의 컨설턴트로서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1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처했던 솔샤르 감독은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4로 완패한 뒤 결국 해임됐다. 맨유는 일단 마이클 캐릭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세우고, 서둘러 차기 감독을 찾았다.
현재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전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선뜻 감독 선임이 쉽지 않았다. 포체티노나 지단이 맨유에 오기까지 걸림돌이 컸다. 다른 감독 후보들도 쉽게 수락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야인인 랑닉 감독을 '임시 감독'이라는 이름으로 데려왔다. 랑닉은 완전한 감독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임시감독'을 수락했다.
랑닉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력을 쌓았다. 슈투트가르트와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잘츠부르크 등을 이끌었다. 특히 RB라이프치히는 4부리그에서 분데스리가로 끌어올렸다. 호펜하임도 3부에서 1부로 승격시켰다. 랑닉 감독은 "맨유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성공적인 시즌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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