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황당함'의 종합 선물세트였다.
상대와 싸워야 할 판에 팀 동료끼리 난투를 벌여 퇴장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노르웨이 프로리그에서 나왔다. 그것도 1부리그 경기였다. 심지어 '헐리우드 액션'까지 등장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9일(한국시각) '노르웨이리그 수비수가 이상한 플레이를 했다며 자기 팀 골키퍼를 밀쳐 퇴장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노르웨이 1부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노르웨이 엘리트세리엔에서 열린 바이킹 FK와 크리스티안순의 경기였다. 원정팀 바이킹FK는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에 터진 베톤 베리샤와 손드레 비요르솔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런데 바이킹FK의 슬로베니아 출신 중앙수비수 다비드 브레칼로가 종료 5분전 팀 골키퍼인 패트릭 군나르손과 언쟁을 벌였다. 이어 페널티지역 안에서 군나르손의 가슴을 두 차례 밀쳤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브렌트포드에서 임대돼 온 군나르손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놀란 바이킹FK 동료들이 이 싸움을 제지하고 나섰다.
특이한 점은 군나르손이 그라운드로 쓰러질 때 마치 가격당한 것처럼 얼굴을 감싸쥐며 넘어진 것. 분명 브레칼로는 가슴쪽을 밀쳤는데, '헐리우드 액션'을 펼친 것이다. 결국 브레칼로는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런 난장판에도 불구하고 바이킹FK는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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