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번에는 형의 정상 탈환인가.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영광의 최다 득표 경쟁, 이번에도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허 웅(원주 DB)-허 훈(수원 KT) 형제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 팬투표는 지난 20일 KB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허 웅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허 웅은 총 6만4977표를 획득했다. 허 웅은 이번 시즌 두경민의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적으로 DB의 독보적 에이스로 떠올랐다. 성적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15경기 평균 15.7득점으로 국내선수 2위, 3점슛은 평균 2.5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생 허 훈이 2위로 형을 바짝 추격중이다. 허 훈은 5만3252표를 받았다. 부상으로 개막 후 결장이 이어지다 최근 코트에 복귀해 투표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허 훈의 인기는 여전했다. KT는 허 훈이 돌아온 지난 14일 창원 LG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허 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두 형제의 엎치락뒤치락 인기 대결이 볼만하다. 형 허 웅이 먼저 입지를 다졌다. 2015~2016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하더니, 두 시즌 연속 별이 됐다. '레전드' 허 재 감독의 아들로 주목을 받았고, 귀여운 외모도 한 몫 했다. 농구 실력은 기본이었다.
하지만 2019~2020 시즌 동생 허 훈이 리그 톱 가드로 성장하며 실력으로 최고 자리를 빼앗았다. 허 훈도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돌아온 허 웅이 허 훈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형제가 올스타 팬투표 1위 경쟁을 한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다시 두 사람이 맞붙었다. 팀 성적은 허 훈이 좋지만, 개인 인기는 허 웅이 앞선다. 비시즌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며 인지도를 더욱 쌓은 두 사람인데, 출연은 허 훈이 더 많이 했지만 반사 이익은 허 웅이 더 얻었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DB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 뿐 아니라 DB가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을 보면 허 웅의 팬들이 넘쳐난다.
한편, 두 사람의 뒤를 위어 김시래(서울 삼성) 양홍석(KT) 이정현(전주 KCC) 김낙현(한국가스공사) 김선형(서울 SK) 변준형(안양 KGC) 등 각 팀 에이스들이 득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포지션 구분 없이 최다 득표를 한 24인의 선수가 선발된다. 팬투표 1, 2위 선수가 올스타전 주장이 돼 드래프트를 통해 자신의 팀을 구성한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16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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