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NBA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유투 유도 동작'에 대한 엄격한 잣대다.
지난 시즌까지, 자유투 유도 동작에 리그 톱 가드들은 많은 이득을 봤다.
제임스 하든, 트레이 영이 대표적 선수들이었고, 스테판 커리, 브래들리 빌, 디애런 팍스 등이 모두 공격에서 뛰어난 위력을 보여줬다.
팔을 자연스럽게 낀 채 슈팅 동작으로 연계, 자연스럽게 파울을 얻어냈고, 급정지 이후 수비수가 뛰어오는 방향으로 점프슛을 시도하면서 충돌, 자유투를 얻어냈다.
하지만, 2가지 동작에서 파울유도 동작을 엄격하게 금지됐다. 결국 수비수들은 '자유'를 얻어냈고, 대부분의 리그 톱 가드들은 슈팅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BA 초반 공통된 특징이다. 물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인 만큼, 중반 이후 이 룰에 대한 적응이 끝나면 새로운 공격법을 찾아낼 것으로 보이지만, 올 시즌 NBA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임은 틀림없다.
그 중 트레이 영은 '특이'하다.
올 시즌 평균 26득점, 9.0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은 늘어났고, 어시스트도 비슷한 수준이다. 주목할 부분은 야투율이다. 46.5%로 지난 시즌 43.8%에 비해 오히려 성공률이 올라갔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9.4%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슈팅 효율 역시 지난 시즌 49.9%에서 53.3%로 증가.
최근 4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소속팀 애틀랜타 호크스는 최근 7승1패로 호조.
그 역시 시즌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적응을 빨리 마쳤다. 그 핵심은 미드 레인지 게임이다.
영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적 플로터를 보였다. 골밑 돌파 이후 센터들의 블록슛을 피해 먼 거리 플로터를 효율적으로 적중시켰다. 미드 레인지 점퍼의 빈도가 많진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림 10~15m 사이의 거리에서 무려 55%의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다.
팀동료 빅맨 존 콜린스, 클린트 카펠라를 활용한 그의 2대2 공격은 상당히 위력적이다. 스크린을 받은 3점슛, 미드 점퍼, 골밑 돌파를 감행할 수 있고, 패싱 게임에서도 여러가지 옵션을 가진다.
그동안 상대 압박에 터프 샷을 많이 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좀 더 간결하고 효율적인 미드 점퍼를 추가하면서 그를 막기 더욱 어려워졌다.
트레이 영 역시 터프한 3점슛보다는 자신 특유의 리듬을 활용한 미드 점퍼로 2대2 공격의 효율성을 높였다. 미드 점퍼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비수들은 견제를 할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픽&롤, 픽&팝을 하는 빅맨에게 효율적 패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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