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이지현이 ADHD를 앓는 아들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약칭 '내가 키운다')에는 7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린 이지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홉살 딸 김서윤과 일곱살 아들 김우경을 키우는 이지현은 근육으로 완전 무장한 싱글맘이었다. 하지만 엄마를 발로 차는 우경이는 "칼 가져와서 죽여야겠다. 죽일 거야"라며 울부짖는 문제가 있었다. 4살 때 이미 ADHD 진단을 받은 우경이에 이지현은 "정말 막막했다. 내가 이 아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의사는 "우경이는 이렇게 하면 엄마가 약해진다는 걸 아는 거다. 우경이에게 학습이 된 거다. 아이를 위해서는 엄마의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고 이지혜는 "박사님이 말씀하셨다. '분명히 변할 거다'라고. 저는 박사님도 우경이도 믿는다"라며 끄덕였다.
우경이는 엄마 이지현의 노력 끝에 조금씩 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다시 악을 쓰며 고집을 부렸고 이지현도 함께 울었다. 방송 이후 이지현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김구라 역시 "저는 ADHD에 대해 잘 몰랐다. 그냥 수업 시간에 일어나는 정도인 줄만 알았다. 그래도 성인이 되고 나면 완화, 완치가 될 수 있다더라"라고 했다. 이에 채림도 "어머님이 고생하시지만 희망은 있다"라고 용기를 줬다.
방송 후 한 달이 지나고 다시 찾은 이지현의 집, 이지현은 아침부터 아이들에게 물 한 잔을 권하고 운동을 하기로 했다. 평소 혼자 운동을 했던 이지현은 아침부터 싸우는 남매를 중재하기 바빴지만 이제 아침에 함께 운동을 했다. 귀여운 펭귄 잠옷을 입은 남매는 엄마를 따라 스트레칭을 했다.
유연한 우경이와 달리 서윤이는 가부좌 트는 것을 어려워했고 우경이는 누나의 얼굴을 향해 손을 올렸다. 걱정한 것과 달리 "내가 알려줄게"라며 스위트하게 말한 우경이는 누나를 위해 쉬운 말로 도움을 줬다. 우경이가 차분하게 말하니 서윤이도 부드럽게 반응했다.
이지현은 "일단 한 템포 진정됐다고 해야 하나? 박사님이 약도 바꿔주셨는 데 도움이 됐다. 항상 과격하고 위험한 행동을 했는데 많이 나아졌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지현의 얼굴도 훨씬 밝아졌다. 이지현은 "치료 시작한 후부터는 180도 바뀐 건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라고 흐뭇해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보인 우경이는 엄마 이지현에게 악을 쓰고 "왜 자꾸 싫은 것만 말하냐고"라며 "이렇게 나를 불행하게 하는데 엄마가 뭐 하러 있어. 지금 당장 엄마 눈앞에서 죽을 거야. 죽는 게 낫겠어"라는 충격적인 말과 함께 급기야 집에서 가출까지 감행했다. 결국 지쳐버린 이지현은 부엌 한구석에 주저앉아 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3월 7세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두 자녀 서윤, 우경이를 뒀지만 2016년 8월 협의 이혼했다. 이후 2017년 9월 안과의사와 재혼했지만 3년여 뒤 이혼하고 두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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