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통산 700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41)가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의 도미니칸윈터리그를 마치고 본격적인 새 팀 물색에 나선다.
아르헨티나의 스페인어 매체 'Infobae'는 4일(이하 한국시각) '푸홀스가 도미니카 야구에 작별 인사를 한다'는 제목으로 그의 도미니칸윈터리그 활약상과 향후 거취에 관한 전망을 실었다.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소속인 푸홀스는 이날 히간테스 델 시바오와의 경기를 끝으로 생애 첫 도미니칸윈터리그 참가를 공식 종료했다. 그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59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4볼넷, 9삼진, 출루율 0.286, 장타율 0.322, OPS 0.608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Infobae는 '푸홀스의 이번 윈터리그는 그의 야구인생에서 최고의 시절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는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후배 선수들에게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며 '전설적인 타자인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현역을 계속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홀스가 목표를 달성할 지 여부는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갈등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일 노사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락아웃(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푸홀스와 같은 중저가 FA들은 새 단체협약 도출을 위한 노사 협상이 하루빨리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
푸홀스는 올해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6리, 17홈런, 50타점을 올린 뒤 시즌 후 FA가 됐다. 기량이나 나이 측면에서 은퇴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그는 현역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입단식에서 푸홀스는 "난 늘 때가 되면 은퇴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내년에 집에 틀어박혀 있고 싶지 않다. 난 아직 뛸 수 있다"며 내년에도 빅리그 무대를 누빌 뜻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외면했던 도미니칸윈터리그에 참가한 것도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였다.
푸홀스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고, 이후 세 차례 MVP를 차지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만끽했다. 또한 2011년 11월 LA 에인절스로 옮길 때는 10년 2억4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어 돈방석에도 앉았다. 깨꿋한 사생활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스캔들 하나 없는 그는 명예의 전당 입성 예약 완료다.
그에게 남은 목표는 딱 하나, 빅리그 통산 700홈런 고지를 밟는 것이다. 올해까지 679홈런을 쳐 21개가 남았다. 배리 본즈,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에 이은 4번째 700홈런 타자. 이게 푸홀스의 유일한 목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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