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축구란 게 참 묘하다. 에이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조기 교체 아웃됐다. 그런데 그동안 '먹튀' 논란을 빚었던 조커가 들어가 골과 도움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붙박이 원톱 공격수 벤제마가 햄스트링을 다쳤고, 대신 들어간 조커 루카 요비치(24)가 1골-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5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 만에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신 들어간 요비치가 후반 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또 10분 후 헤더 쐐기골을 박아 승리했다. 리그 6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9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한 2위 세비야(승점 31)와의 승점차는 8점이다. 이날 안방에서 베티스에 0대1로 패한 7위 FC바르셀로나(승점 23)와의 승점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요비치가 승리의 영웅이 됐다고 평가했다. 마르카는 요비치의 환상적인 도움이었고, 헤더골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세르비아 A대표인 요비치는 2019년 7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2025년 6월말까지 장기 계약했다. 당시 이적료는 6300만유로(약 843억원)였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먹튀 논란을 빚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부상도 이어졌다. 올초에는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친정팀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갔다가 여름에 돌아왔다. 복귀했지만 여전히 주전은 아니었다. 벤제마가 붙박이였다. 그런 사이 요비치의 시장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2000만유로까지 떨어졌다. 한 때 최고가는 6000만유로였다. 벤제마의 부상으로 당분간 요비치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요비치는 현재 라리가에서 3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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