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경질된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 맷 윌리엄스 전 감독(56)이 전 소속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더 머큐리 뉴스'는 2018년부터 오클랜드 벤치 코치를 맡았던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 코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수석코치로 둥지를 옮겼다는 보도를 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오클랜드 사령탑 선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크리스텐슨은 지난 11년간 오클랜드 감독을 역임하다 샌디에이고 사령탑으로 떠난 밥 멜빈 감독의 뒤를 이을 잠재적 대체 감독 후보였다. 그러나 크리스텐슨은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게 된 밥 멜빈 감독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클랜드는 과거 3루 코치를 역임했던 윌리엄스를 데려올 수 있다'며 '오클랜드가 감독 연봉을 줄이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지갑을 열 경우 론 워싱턴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020년 3년 계약을 하고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았다. KBO리그 데뷔시즌이던 지난해에는 많은 변수를 극복하고 시즌 끝까지 5강 싸움을 했다. 특히 승률 5할을 넘겼음에도 가을야구를 가지 못한 아쉬웠던 한 해였다.
그래서 2021년 기대가 컸다. 비록 양현종이 미국 무대 도전을 택했지만, 지난 시즌 부활한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 5강 싸움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외부영입 대신 육성과 기존 선수들로 풀어나가려던 전략은 창단 첫 9위라는 불명예로 이어졌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KIA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했다. 자연스럽게 이화원 대표이사와 조계현 단장의 사의도 받아들였다.
오클랜드는 구단 옵션을 실행해 2022년 동행을 결정한 멜빈 감독을 샌디에이고에 빼앗긴 건 황당하지만 굳이 잡지 않았다. 구단 운영비 감축에 나선 오클랜드가 멜빈 감독의 연봉 400만달러(약 47억원)를 절감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와의 면접을 허락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설명이다.
결국 오클랜드 새 사령탑 후보에 오른 윌리엄스 감독과 오클랜드에서 1·3루 주루코치에다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역임한 '69세' 론 워싱턴 감독 중 한 명이 오클랜드 지휘봉을 잡게 될 경우 멜빈 감독이 받았던 연봉에서 훨씬 깎인 금액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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