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겨울 연봉협상은 25% 삭감부터 시작한다."
리그 2위, 클라이맥스 시리즈(리그 파이널) 진출. 이만한 성과를 거두고 연봉의 25% 이상을 삭감하겠다 하면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MLB) 노사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스토브리그 진행이 중단된 가운데, 일본프로야구(NPB) 역시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5일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치바 롯데 마린스 구단에 항의문을 보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수회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 '올해는 일괄적으로 25% 삭감에서 시작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 선수회는 11월 26일 1차 항의문을 보냈고, 이에 대해 롯데 구단은 "사실이 아니다. 설명이 오해를 낳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선수회는 '모든' 선수들이 대상은 아닐 뿐이라고 지적한다. 일정 레벨 이하의 선수들에겐 일괄적으로 통보된 게 맞다는 것. 선수회는 "선수들 사이에 롯데 구단을 향한 실망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구단의 이런 불성실한 태도는 양측의 신뢰 관계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며 엄중 비난했다.
롯데는 2021시즌 퍼시픽리그 정규시즌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즌 내내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10월 들어 뒷심 부족으로 무너진 결과. 이어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꺾고 (퍼시픽)리그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오릭스에 패해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시리즈 전적 1무 3패, 보기드문 '끝내기 무승부'까지 더해진 참패였다.
지바 롯데의 우승은 2005년이 마지막이다. 단 이때는 플레이오프를 거친 우승이었다. 정규시즌 우승은 연간승률 기준으론 1974년, 단일리그로는 1970년이 마지막이다. 자매구단인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는 39년 역사상 정규시즌 우승은 한번도 없고, 한국시리즈 우승만 2차례(1984 1992)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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