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4회 남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가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앞으로 풀려야할 이야기들은 무엇일까. 첫사랑과 비밀, 선택이란 키워드로 남은 이야기들을 정리해봤다.
첫사랑
그간 로운(지운 역)은 박은빈(휘 역)를 보며, 궁녀였던 담이와의 추억을 떠올리곤 했다. 그러나 로운은 담이가 궁을 떠나 사망했다고 알고 있다. 박은빈이 궁녀책의 사망 기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로운에게 담이는 자신을 많이 바뀌게 해준, 그래서 다시 만나면 "고마웠다" 꼭 말해주고 싶었던 특별한 첫사랑이었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박은빈이 담이라는 사실을 로운이 알게 되면서, '박로커플'의 운명적 로맨스가 완성될 그 순간을 염원하고 있다.
비밀
로운을 비롯해 남윤수(이현 역) 백현주(김상궁 역) 고규필(홍내관) 최병찬(김가온)은 박은빈의 비밀을 알고 있다. 박로 커플의 입맞춤을 목격한 배수빈(정석조 역) 역시 수상하기만 했던 퍼즐을 맞췄지만, 아들을 지키고 자신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한기재에게 입을 다물고 있다. 문제는 김택(원산군 역)이 쌍생의 비밀, 그리고 박은빈이 남자일지 모른다는 강한 의혹을 갖고 있다는 점. 옥좌가 원래 자신의 것이었다 생각하는 김택(원산군 역)이 권력을 향한 강한 발톱을 드러낸 바. 박은빈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이 비밀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용하리란 짐작이 가능하다. 그가 '최종 보스' 윤제문(한기재 역)에게 이 카드를 어떻게 꺼내놓을지 더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선택
박은빈의 목표는 아버지 이필모(혜종 역)의 독살에 얽힌 진실, 그리고 윤제문의 사병과 비리를 밝혀내 조정을 장악한 그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여인으로서) 제 삶을 살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뒤로 한 채, 옥좌에 올라 외조부의 '허수아비 왕'이란 연극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러나 박은빈을 돕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원치 않는 희생과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 박은빈의 표현을 빌자면, 목표를 향해 죽어라 달려도 목적지는 저 멀리 도망가는 것 같은,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박은빈이 온갖 낮관을 딛고 극중 로운과 함께 평범하게 사는 것을 이루면서 꿈꾸던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KBS 2TV '연모' 17회는 오늘(6일) 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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