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질 미드필더 프레드가 '랑닉의 황태자' 가능성을 보였다. 맨유의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 출신 해설가 리오 퍼디난드가 프레드의 폭발을 장담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가 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그에게 지금 전술적인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면 프레드는 맨유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나를 믿어도 좋다"고 확신했다.
프레드는 과거 맨유에서 뛸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굴욕적인 평가도 받았다.
바로 프레드와 같은 포지션이었던 맨유 역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로이 킨이 프레드를 혹평했다. 그는 "프레드는 맨유에서 뛰기에는 부족하다", "프레드를 주전으로 쓰면 맨유는 우승할 수 없다"라며 직격탄을 수차례 날렸다.
그랬던 프레드가 갑자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바로 랄프 랑닉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맹활약한 것이다. 테크닉이나 전술적인 이해도는 부족하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피지컬을 앞세운 프레드가 랑닉 감독과 궁합이 괜찮다는 시각이다. 랑닉은 게겐프레싱으로 대표되는 전면 압박을 선호하는 지도자다.
퍼디난드는 "새 감독이 오면 항상 1명 혹은 2명이 뛰쳐 나온다. 그들은 '이런 선수인지 몰랐어', '네가 이런 선수가 될 줄은 몰랐어'와 같은 말을 듣는다. 랑닉 밑에서는 프레드가 바로 그 선수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퍼디난드는 "내가 프레드를 처음 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크는 팀의 형태에서 빠져 나와 공을 따라 움직이며 뒤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움직이면 빈 공간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프레드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은 팀이 프레드를 커버할 수준이 된 모양이다. 퍼디난드는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구조적으로 팀이 매우 잘 짜였다. 프레드가 움직이면 다른 선수들이 움직여서 전술적으로 도울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프레드의 열정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퍼디난드는 "그의 욕망과 끈기가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오로지 전술적인 이해가 문제였지만 이제 구조적으로 응집력을 갖췄따"며 프레드가 활약할 조건이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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