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통산 350세이브를 거둔 전문 마무리가 온다면 마다할 구단이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7년 동안 뒷문을 지킨 투수는 켄리 잰슨이다. 1987년생으로 류현진과 같은 나이인 잰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FA 랭킹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CBS스포츠 20위, 팬그래프스 25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25위, ESPN 35위다. FA 구원투수 가운데 LA 에인절스와 4년 5800만달러에 재계약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에 이어 '넘버2'의 위치.
통산 701경기에 등판해 705이닝을 던져 37승26패, 350세이브, 39홀드, 45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2.37을 마크했다. 현역 가운데 통산 세이브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레이그 킴브렐(372세이브)에 이어 2위.
CBS스포츠와 SI는 잰슨의 예상 행선지로 토론토를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잔여 FA 가운데 주요 선수들의 예상 행선지를 소개하면서 잰슨이 토론토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막강한 공격력, 평균 이상의 확고한 선발 4명, 열광적인 팬층 등 원하는 건 다 가졌지만, 우승을 이끌 수 있는 마무리는 없다'면서 '조던 로마노가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잰슨이 9회, 로마노가 8회에 나온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잰슨은 올해 69경기에 등판해 38세이브, 5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여전히 정상급 클로저라고 봐도 무방하다. 로마노는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62경기에서 63이닝을 투구해 7승1패, 23세이브,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를 올렸다.
CBS스포츠는 '잰슨은 지난 여름 볼배합에 변화를 주면서 후반기에 빛을 다소 잃었지만, 제법 큰 계약을 따낼 수 있는 드문 구원투수'라고 평가했다. 잰슨은 포스트시즌서는 8경기에 등판해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 잰슨의 주무기 커터의 평균 구속은 92.5마일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볼넷 비율은 12.9%로 데뷔 이후 가장 높았고, 최근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체력에도 물음표가 달려 있다. 팬그래프스는 최대 2년 3000만달러를 예상했다.
류현진이 잰슨과 다시 결합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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