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8연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이 새로운 변수에 맞닥뜨렸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김형실 감독은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엘리자벳을 한 경기 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엘리자벳은 직접 김 감독을 찾아 무릎 통증 사실을 털어놓았다. 앞선 IBK기업은행전에서 몸 놀림이 둔했던 엘리자벳은 GS칼텍스전에서 17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 성공률은 28.2%에 그쳤다. 범실도 5개나 하는 등 1~2라운드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피로가 쌓일 시점이 됐다는 게 대다수의 평가. 엘리자벳은 1~2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득점원 역할을 해왔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국내 선수들의 기량, 경험이 타 팀에 비해 밀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공격이 엘리자벳에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 엘리자벳은 8일까지 총 325득점으로 모마(GS칼텍스·341득점), 캣벨(흥국생명·339득점)에 이어 여자부 득점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일정 속에서 결국 쌓인 피로가 무릎에 부담을 주는 결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엘리자벳이 훈련이나 경기 때마다 '괜찮다, 이상 없다'는 말을 하지만, 내가 보기엔 최근 저조해진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엘리자벳에게 통증 강도를 100%로 볼 때 어느 정도냐고 물었더니 60% 정도라고 하더라"며 "일단 훈련은 토스 위주로 진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자벳의 빈자리는 박은서가 채운다. 최근 경험을 쌓으면서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던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은서가 내성적인 것 같아도 코트에선 근성이 있는 선수"라고 소개한 김 감독은 "(12일 인삼공사전 전까지) 박은서를 엘리자벳 자리에 넣고 훈련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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