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편스토랑' 아들 민이의 변화를 이끈 엄마 오윤아의 도전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12월 1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오윤아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와 함께 일일 식당 영업에 도전했다. 조금 서툰 민이를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오윤아는 식당 이름을 '달팽이 식당'이라고 지었다. 아들 민이의 변화를 이끈 엄마 오윤아에게도, 엄마의 바람대로 서서히 성장하고 변화한 아들 민이에게도, 시청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오윤아는 못 본 사이 엄마 키만큼 훌쩍 자란 아들 민이와 함께 한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은 오윤아가 민이와 하루 동안 손님들을 맞이할 '달팽이 식당'이었다. 오윤아는 '달팽이 식당'의 메인 요리를 준비하는 셰프를, 민이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주문 및 서빙까지 담당하는 홀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오윤아와 민이의 도전을 위해 이원일 셰프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사실 자폐가 있는 민이에게 일일 식당 영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서빙까지 해야 했기 때문. 오윤아는 많은 걱정을 안고 달팽이 식당 영업을 시작했다. 오윤아가 걱정한 것처럼 민이도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한지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님들을 피해 혼자만의 장소로 향한 민이를, 오윤아와 손님들은 묵묵히 기다려줬다.
기다림은 민이의 변화를 이끌었다. 서서히 손님들과 마주한 민이는 주문도 받고 서빙까지 했다. 또 손님들과 친근하게 사진을 찍고 스킨십도 했다. 그렇게 한 팀, 두 팀의 손님과 마주한 민이는 주문을 받는 것은 물론 손님 테이블에 직접 음식까지 서빙하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특한 민이를 보며 엄마 오윤아도 '편스토랑' 식구들도 크게 감동했다.
달팽이 식당을 찾은 마지막 손님은 마린보이 박태환이었다. 지난해 민이와 만나 함께 수영을 했던 박태환은 그 이후로도 쭉 오윤아-민이 모자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민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박태환은 "민이에게 고맙다. 민이와 함께 수영한 이후로 많은 연락이 온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 대한 벽이 높은데, 민이가 직접 바꾼 것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VCR을 통해 달팽이 식당 영업을 지켜본 이연복 셰프는 "민이가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눈물을 떨궜다. 우주소녀 다영은 어려운 고백까지 하며 오윤아와 민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다영은 "사촌동생이 민이와 같다. '편스토랑'으로 인해, 오윤아 선배님과 민이로 인해 사촌동생이 밖에 나가기 편해졌다고 한다.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가족도 많이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눈물 흘렸다.
오윤아는 '편스토랑'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와의 소중한 일상을 공개했다. 오윤아의 용기 있는 출연은 여러 선입견을 무너뜨렸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날 오윤아는 "자폐아 가족에게 위로,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민이 모습이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됐다. '편스토랑'이기에 담아낼 수 있었던 오윤아-민이 모자의 도전. 시청자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이다.
한편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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