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수원 KT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8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막판 에이스 허 훈의 극적인 결승골 덕분에 창원 LG의 추격을 2점 차로 물리쳤다.
KT는 1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5대73으로 승리했다.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내내 앞서가던 KT는 4쿼터 중반 LG에 연속 13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10.1초를 남기고 73-73이 됐다. 그러나 작전타임 뒤 이어진 공격에서 허 훈이 해결사 역할을 해낸 끝에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KT 서동철 감독은 "팀으로서 기록에 남는 경기였다. 연승 기록을 세워 일단 기쁘다. 하지만 마지막 3분여 동안 방심이라면 방심, 기복이라면 기복이 있었는데. 이건 내가 말 안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본다. 다음 경기 준비에 오히려 보약이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이 안 벌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선수들 발이 잘 안떨어졌는데, 내가 출전 시간 조절을 잘 못해준 건지 스스로 분석해 봐야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 감독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특히 아셈 마레이에게 중요한 순간에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경기 전에 나오면 안된다고 강조한 장면인데, 잘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그래서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줬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허 훈의 마무리에 대해 "허 훈이 체력적으로 오늘 힘들어보였다. 그래도 마지막에 해결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중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결과적으로 잠깐 쉬고 나온 게 마지막 위닝샷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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