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년 연속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올스타전은 오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취소됐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가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 혹은 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 유관중 경기로 열리면서 2년만에 여자 프로농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다 변종 바이러스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6개 구단 주요 선수들과 관계자들, 팬들이 한자리에 운집할 올스타전 개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WKBL 내부에선 개최 강행과 취소 여부를 두고 2주 넘게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WKBL 관계자는 "강행 혹은 취소 여부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그리고 정부 방침을 예의주시하며 대비를 하고 있다. 만약 현재처럼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취소를 선택할 수도 있다"면서 "스폰서, 방송사, 관계자 등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만약 취소가 됐을 경우 올스타전을 대체할 온라인 콘텐츠 등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WKBL로선 동계 스포츠 가운데 가장 먼저 올스타전이 열리게 되면서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정규리그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100% 입장을 받고 있지만, 관중석이 꽉 들어차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전은 관중들이 꽉 들어찰 가능성이 높기에 혹시나 방역에 허점이 생길 경우 정규리그 진행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올스타전 팬투표가 13일 오후 2시에 마감되는 가운데, 신한은행 김단비가 여전히 팬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김단비는 1만 7391표를 얻으며 하나원큐 신지현에 200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루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김단비가 1위를 고수할 경우 6년 연속 팬투표 1위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에 이어 박혜진(우리은행) 강아정(BNK썸) 박지수 강이슬(이상 KB스타즈) 등이 팬투표 3~6위에 위치해 있다. 다만 올스타전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쉽게도 이들이 한자리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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