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연패를 당하며 1승14패, 승점은 단 5점으로 꼴찌.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현주소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된 패배 속에서 기죽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멘탈을 잡는데 주력하면서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훈련까지 병행하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은 긍정적인 발전이 보인다. 라이트 공격수였던 하혜진은 센터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2순위 지명 신인인 박은서는 12일 KGC인삼공사전서 엘리자벳이 빠진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 양팀 최다인 1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2월엔 또다른 팀이 될 수도 있다. 부상으로 빠졌던 1순위 지명 신인 세터 박사랑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박사랑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던 선수다. 1m77의 세터로서 좋은 신장에 안정된 볼 배급으로 차세대 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V리그를 앞두고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모교인 대구여고 대표로 나섰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고,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았다. 당시만해도 시즌 아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현재 재활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13일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러닝을 하는 것은 재활이 종반으로 왔다는 거다. 재활이 끝나면 1월 중순 쯤 볼 훈련을 시켜볼 생각이다"라면서 "2월엔 코트를 밟게 해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도 재활 속도가 빠르다고 말한다. 현재 통증이 없다고 한다"면서 "한달 정도 재활을 하면 1월 중순쯤에 볼을 만지게 하면 2월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랑이가 들어오면 팀 색깔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일단 높이부터 달라진다. 나도 그게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이 현이나 구솔 선수도 많이 긴장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월이면 5라운드 쯤이다. 5,6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는 뜻. 시즌 종반으로 가면서 순위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흐름에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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