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당구 천재'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17개월만에 LPBA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김예은은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예은은 윤경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1(10-11, 11-6, 11-7, 11-8, 11-9)로 꺾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예은은 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획득하며, 시즌 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더불어 지난 20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은 이번 두 번째 우승으로 LPBA 통산 우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미래(TS샴푸)가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그 뒤를 임정숙(SK렌터카·3회)이 추격 중이다. 김예은과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이 2회 우승으로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결승에서 두 선수 모두 초반에 부진했다. 김예은은 첫 9이닝 동안 공타의 늪에서 허덕였다. 윤경남이 5-0으로 앞서나갔지만, 그 역시 리드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김예은이 감을 찾았다. 12~13이닝에서 연달아 4점을 뽑아내는 등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16이닝 접전 끝에 윤경남이 결국 11-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예은은 2세트를 만회했다. 4-6으로 뒤지던 9이닝 때 하이런 5득점으로 역전한 뒤 11이닝 때 2점을 보태 11-6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도 김예은이 역전했다. 2-7로 뒤지던 김예은은 윤경남이 6연속 공타로 부진한 사이 착실히 따라붙어 11이닝에 역전, 12이닝에 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탄 김예은은 4, 5세트도 연달아 따내며 윤경남의 추격 의지를 무력화 시킨 끝에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예은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 내년에 한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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