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 계약 마무리로 스토브리그 '화룡점정'을 찍을까.
14일 KIA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양현종 에이전트가 이날 오후 광주에서 구단 관계자와 만난다. 계약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KIA는 지난 10월 30일 시즌이 끝난 뒤 양현종 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1일 맷 윌리엄스 감독 경질과 동시에 이화원 대표이사와 조계현 단장이 나란히 사의를 표명하면서 협상 컨트롤 타워가 부재였지만, 선수-구단간 선공감대는 형성돼 있었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은 애초부터 "KIA만 바라보겠다"고 선언했고, 구단도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약속했다. 양현종의 복귀는 '시간문제'였다.
협상은 지난달 말부터 탄력을 받았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이 양현종과의 협상을 지시하면서 물밑에서만 교환되던 의견이 본격적으로 대면 협상 테이블로 옮겨졌다.
장정석 KIA 신임 단장은 지난달 24일 선임된 이후 양현종과 식사를 하면서 '에이스' 챙기기에 나섰다. 이후 양현종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와도 대면 협상을 이어갔다. 이날 광주를 찾아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초 귀국해 한 달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양현종은 지난달 1일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선수들이 훈련을 마칠 시점에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갔다.
KIA는 양현종과의 계약이 우선순위였다. 최근 'FA 최대어' 나성범과 6년 최대 130억원+α의 조건으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IA는 에이스 예우 차원에서 양현종에게 미국으로 떠나기 전 제시했던 6년 최대 80~90억원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2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KIA는 내년 순식간에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양현종이 가세할 선발진은 풍부하다.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 변수가 있긴 하지만, 토종 선발진에는 양현종을 비롯해 생애 첫 규정이닝을 소화한 임기영과 '신인왕' 이의리가 버티고 있다. '2021년 히트상품' 윤중현이 5선발에 포함되지 못할 정도.
나성범이 타선에 가세하게 될 경우 중심타선 부활이 가능하다. '안과 질환'을 겪은 최형우에다 나성범과 새 외국인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가 구성된다면 올해 문제점으로 드러난 장타력 부재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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