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대모가 돌아온다.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 후 금의환향한 윤여정이 2021년 오랜 휴식기를 끝내고 2022년 드라마와 스크린으로 열일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를 통해 전 세계 가장 유명한 'K-배우'로 거듭난 윤여정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모두 합쳐 42관왕을 달성, 유의미한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아카데미 수상 이후 지난 5월 국내에 돌아와 약 7개월간의 긴 휴식기를 가진 윤여정은 지난달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2부 오프닝 프리젠터로 등장, 공식적인 휴식기를 끝내고 국내 무대로 정식 복귀했다.
덩달아 윤여정의 국내 작품 컴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장 먼저 윤여정은 아카데미 레이스를 한창 이어가던 중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촬영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코고노다·저스틴 전 연출)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들의 고된 삶을 다루는 작품으로 윤여정은 극 중 장애인 부모에게 태어나 산전수전을 겪는 주인공 선자를 연기했다.
이후 2022년 첫 복귀작으로 휴먼 영화 '도그데이즈'(가제, 김덕민 감독, CJ ENM·JK필름 제작) 촬영으로 다시 충무로에 돌아온다. '도그데이즈'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을 통해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위로하며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윤여정은 반려견 완다와 단둘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여정 역을 맡는다.
'도그데이즈' 촬영을 마친 뒤에는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나무는 서서 죽는다'(조성걸 극본)로 작품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무는 서서 죽는다'는 북에서 온 시한부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그의 귀순한 손자를 연기하는 한 남자의 필생의 연극을 그리는 드라마다. 윤여정은 국내 굴지의 호텔 체인 '호텔 낙원'의 설립자이자 총수인 90대 여인 자금순으로 변신할 예정.
이렇듯 다시 돌아온 윤여정의 2022년 플랜은 말 그대로 전방위 활약이다. OTT 플랫폼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 전성기를 다시 꽃 피울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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