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3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토너먼트 조첨식에서 화제를 모은 건 '재추첨 스캔들'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팬페이지'는 '추첨→재추첨'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16강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 이날 추첨자로 나선 전 아스널 미드필더 아르샤빈의 표정 변화를 주목했다.
아르샤빈의 표정보다 이날 벌어진 황당한 상황을 잘 표현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앳된 얼굴을 한 아르샤빈은 스위스 니옹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진행한 조추첨식에서 맨유 공을 넣지 않은 UEFA의 기계적 오류로 추첨공을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당혹감과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아르샤빈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기쁘게도 다시 뽑게 됐다… 오늘 마지막 추첨이길 바란다"고 비꽜다.
PSG-맨유간 '메호대전'은 재추첨 과정을 거치며 성사되지 않았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났다.
인터밀란-리버풀전은 또 다른 빅매치로 꼽힌다. 이밖에 바이에른뮌헨-잘츠부르크, 맨시티-스포르팅CP, 벤피카-아약스, 첼시-릴, 비야레알-유벤투스전이 성사했다. 16강전은 내년 2~3월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러시아 출신 천재 테크니션인 아르샤빈은 현역시절 제니트, 아스널, 크라스노다르, 카이라트 등에서 활약했다. 러시아 대표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75경기를 뛰어 17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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