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관희 형, 숙면취하겠네요."
창원 LG 이재도가 전주 KCC에 복수하는데 선봉에 섰다.
이재도는 15일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14득점-6어시스트-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69대62 승리를 도왔다. 종료 57.6초 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성공하기도 했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에 KCC를 상대로 첫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KCC도 100% 전력이 아니다. 부상자가 많아서 어수선한 분위기일 것이다. 그 덕분에 우리가 유리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도는 그동안 LG의 행보를 떠올리며 자신에게 먼저 채찍을 가했다. 올시즌 LG는 유독 접전이 많았고, 자꾸 추격을 허용하다가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단한 이재도는 "나의 부족함이 첫 번째 이유다. 나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도는 불현듯 이관희 얘기를 꺼냈다. "관희 형이 제일 기뻐하지 않을까. 말을 아끼겠지만 관희 형이 오늘 잠을 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지난달 2일 2라운드 대결에서 발생한 불상사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당시 KCC 김상규와 전준범이 이관희에게 비신사적인 파울을 했다가 제재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KCC와 LG의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 이재도는 그런 KCC를 상대로 승리했으니 속이 시원하다는 눈치였다.
군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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