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와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 병원장 홍준석)은 유방암을 주제로 '핑크스토리 창작 시 공모전'을 개최, 총 14편의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무려 188편의 창작 시가 응모됐으며 유자효 시인, 나태주 한국시인협회장, 이해인 수녀 등 유명 시인들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해 시를 읽고 심사 평을 나눴다. 작품은 3차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고, 유자효 시인이 27편의 작품을 예심으로 선정해 본심에 올렸다. 나태주 한국시인협회장과 이해인 수녀,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의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작 14편이 선정됐다.
대상인 핑크스토리에는 '텅 빈 가슴'을 쓴 김윤아씨가 선정됐다.
이어 ▲골드스토리(2명) '꽃이 다녀가는 거야' 권선희, '가을, 병문안' 이지헌 ▲실버스토리(3명) '나는 완두콩 꽃이다' 오찬희, '핑크빛 인생' 이단비, '기도' 김경아 ▲브론즈스토리(3명) '연주하는 입술' 황영애, '그가 왔다' 이미라, '정류장' 권혜원 ▲입선(5명) '무지개 뜬 날에 우리가' 고혜영, '그저' 김유진, '복숭아' 유혜진, '별' 이주희, '암 환자에게 아픈 말은 그만해 주세요' 김경림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5일 대림성모병원 유튜브 채널인 '유방건강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당선작은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인 유방건강TV를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심사위원인 유자효 시인은 "대상인 핑크스토리 수상작으로 선정된 '텅 빈 가슴'은 모든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마음은 가슴에 있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유방암을 앓고 나서 텅 빈 가슴으로 아픈 마음이 있음을 알았다는 것은 귀한 발견"이라며 "시에는 치유의 기능이 있어, 투병 환우들이 시를 읽고 건강과 행복을 여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심사 평을 전했다.
핑크스토리 대상을 수상한 김윤아씨는 유방암으로 아픈 친구가 자신의 아픈 몸도 잊고 아이를 챙기고 지키는 모성애를 보며 이 시를 창작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마련한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유방외과 전문의)은 "시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공감, 치유의 기회를 나누어 주신 모든 참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가슴을 치료하는 병원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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