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폐암 투병하던 개그맨 김철민이 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
개그계는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후배 개그맨 김원효는 "형님 좋은 곳에 가셔서 더 웃고 사십시요. 웃겨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변기수는 "대학로에 가면 언제나 야외에서 기타하나 메고 사람들을 웃겨주던 김철민 선배를 보면서 공연장에 나갔었는데... 이젠 하늘에서 맘껏 웃으십시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인사했다.
트로트 가수 김재롱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재욱은 "그리울꺼에요 선배님.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던 선배님 얼굴이 아직 눈에 선한데 ㅠㅠ 대학로가 썰렁해서 어떡해요. 마로니에 공원 터줏대감이 없어서 너무 썰렁할거에요. 목이터져라 기타 메고 마이크도 없이 노래와 개그하시던 모습 고히 간직할게요. 하늘에서도 길거리 공연 계속 해주세요. 잘가요 철민선배! 편히 쉬세요"라고 생전 야외 공연을 사랑하던 선배 김철민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지난 10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이별을 암시했다. 마지막 인사인 듯 힘에 겨운 그의 상황이 여실히 드러나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마지막 글을 남긴 6일째 김철민은 우리 곁을 떠났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끝까지 버티겠습니다" 등의 글로 삶의 의지를 전해왔던 그는 누구보다 폐암 투병을 하면서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던 사람이기에 그의 부재가 너무나 안타깝다.
김철민은 개 구충제를 먹으면서 직접 효능과 부작용을 전하기도 하고, SNS를 통해 "죽을만큼 아프다"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살려 주세요" 등의 절실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부모님, 친형인 모창가수 너훈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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